먼저 전기레인지의 종류와 가스레인지와의 ①세척관리 ②화력 ③조리속도 3가지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Tip 01전기레인지 종류
전기레인지는 3종류
인덕션 & 하이라이트 &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가열방식에 따라
1) 인덕션 (유도 가열)
2) 하이라이트 (직접 가열)
3) 하이브리드 (인덕션+하이라이트)
3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인덕션은 상판이 뜨거워지지 않고 조리용기만 가열되는 방식입니다.
1) 내부의 코일에 전류가 흐르면
2) 교류 자기장이 형성되고
3) 조리용기에 와전류가 발생하여 이에 대한 저항으로 조리용기에 열이 발생합니다.
단, 자기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성이 통하는 스테인리스, 철제 용기만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상판 자체에서 열이 발생하지 않지만 뜨거워진 조리용기의 전도열로 인해 상판에도 열이 남긴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직접 가열 방식의 하이라이트
상판이 가열되어 조리용기로 열전달

하이라이트는 상판 자체가 가열되는 방식입니다.
1) 내부의 발열체에서 열이 발생하여
2) 상판을 가열하고 (열전도)
3) 상판 위의 조리용기가 데워집니다. (열전도)
하이라이트는 사용할 수 있는 조리용기의 제한없이 모든 조리용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인덕션과 하이라이트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필요에 따라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 화구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Tip 02세척/관리
만족도 높은 편리한 세척/관리
조리 후 행주로 닦아주기만 하면 끝

전기레인지의 편리한 세척·관리는 사용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점 중 하나입니다.
조리 후 남게 되는 기름기나 국물 등을 닦아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하이라이트의 경우 상판에 잔열이 오래 남아있어, 안전을 위해 조리 2~30분 후 세척해야 합니다.

하이라이트와 인덕션 모두 스크래퍼와 전용 세제로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두 종류의 전기레인지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음식물이 늘어붙는 등 자국이 생길 수 있는 데, 이 때 전용 스크래퍼가 아닌 수세미 등으로 닦을 경우 상판에 흠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가스레인지도
세척 및 편의성을 개선하여 출시

가스레인지는 제품 형태의 특성 상 전기레인지보다 세척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스레인지도 조리 후 쉽게 닦을 수 있도록
1) 세척·관리가 편리하게 개선된 구조
2) 빌트인, 디지털 방식 및 각종 부가기능 탑재
하여 출시되고 있어 사용 편의성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척·관리 때문에 전기레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최근 출시된 가스레인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Tip 03화력
인덕션 >> 가스레인지 > 하이라이트

먼저, 출력과 화력을 구분해야 합니다.
1)출력(소비전력)은 사용된 전기or가스의 '열에너지'를 의미
2)화력은 출력에 열효율을 곱하여 실제 조리(온도 상승)에 사용된 전기(열)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즉, 화력 = 출력 x 열효율입니다.
출력은 가스레인지가 높지만
화력은 인덕션이 가장 우수

위 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의 대화구(가장 큰 화구) 출력입니다. (제품에 따라 차이 큰 편)
출력만 보면 가스레인지의 화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출력에 열효율을 곱하여 실제 화력은 어느정도일지 알아보겠습니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적인 열효율은 1)인덕션 90% 2)하이라이트 65% 3)가스레인지는 50% 수준입니다.
출력에 각각의 열효율을 곱해보면 인덕션>가스레인지>하이라이트순으로 화력이 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인덕션의 화력은 가스레인지의 약 1.5배 수준입니다. 따라서 인덕션 사용 시 가스레인지보다 높은 화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하이라이트는 1)많은 양을 조리하거나 2)강한 화력이 필요한 경우 화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하이라이트 사용자들이 약한 화력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기레인지는 모든 화구를
최대 출력으로 작동 불가

가스레인지는 필요한 경우 여러 화구를 동시에 가장 강한 불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전기레인지는 불가능합니다. 예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위 이미지의 제품 3개화구의 출력을 모두 더하면 4450W입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집 콘센트 허용 전력은 약 3300W입니다.
허용 전력보다 출력이 크면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국내 시판되는 제품은 3000~3400W가 넘어갈 경우 일부 화구의 출력을 낮추어 자동으로 전력을 제어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1개 화구 사용→ 9단까지 가능
2개 화구 사용→ 8단까지 가능
3개 화구 사용→ 7단까지 가능
위와 같이 출력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방식이며 인덕션/하이라이트/하이브리드 모든 방식이 동일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지는 자동 전력 제어의 예시이며, 제품에 따라 출력이 조절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수입 제품이나 국내 일부 제품은
동시 출력 7000W 가능
수입 제품은 대부분은 최대 동시 출력 7400W까지 가능하며 국내 일부 제품도 6800W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다만 앞서 설명한 일반 가정집 허용 전력인 3300W를 초과하기 때문에 별도의 배선 공사나 직결+차단기 설치가 필요합니다. (10~50만원)
Tip 04조리 속도
인덕션 >> 가스레인지 > 하이라이트
조리속도는 '예열시간'이 중요
인덕션이 가장 빠름

조리속도는 앞서 살펴 본 '화력, 즉 얼마나 많은 열을 전달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열을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1) 인덕션은 자기장이 형성되어 '조리용기 자체'가 동시에 뜨거워지기 때문에 가열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조리용기의 분자가 진동하여 빠르게 열 발생→전자레인지와 유사)
2) 가스레인지는 가스불을 사용하여 열대류 현상으로 조리용기에 열을 전달하여 인덕션보다 느리고 하이라이트보다 빠릅니다.
3) 하이라이트는 ①발열체가 뜨거워지는 데 시간이 걸리고 ②발열체→상판→조리용기로 2번의 열전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속도가 느립니다. (열전도는 '고체→고체' 간의 전달로 속도가 가장 느림)
※ 실제 열전달 과정은 3가지 모두 '전도, 대류, 복사'가 다 발생하지만 이해를 위해 간단히 설명한 내용입니다.
인덕션은 가스레인지 대비 최대 2배
하이라이트 대비 최대 3배 빠름

선택하는 제품의 대화구 출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최대출력 제품을 기준으로 물 2ℓ를 100℃까지 끓였을 때, 인덕션은 가스레인지 대비 약 2배, 하이라이트 대비 약 3배정도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혹, '인덕션이 느리다'라는 평은 하이라이트를 인덕션으로 착각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덕션, 하이라이트, 가스레인지의 조리속도 차이는 아래 실험 영상으로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