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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 미주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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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4월 28일 중앙일보 종교란에 기고한 글입니다. 신문사에서 기사가 길다고 많이 커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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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며

아가페 사랑은 희생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가페 사랑은 세상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습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남긴 문학 속에서 사랑을 표현할 때, 아가페라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우정, 에로스, 가족의 사랑, 모성애가 전부였습니다. 아가페 사랑이 세상에서 꽃핀 것은 기독교의 시작부터입니다. 예수님의 삶과 십자가, 부활과 새계명이 아가페 사랑이 무엇인지 사람들로 깨닫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라고 기록된 사도 요한은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요일 3“16)라고 단언합니다. 이 말씀들은 초대교회의 시대상황 속에서도 십자가 외에서는 희생적 사랑을 거의 배울 수 없었음을 시사해줍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아가페 사랑이 사람들로 하여금 다른 모든 종류의 사랑을 뛰어넘어 아가페 사랑을 하게하는 원천이 된 것입니다.

미국내 한인커뮤니티는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다고 사회학자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한인사회는 경제력의 성장만큼 다른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보이고 있지 못합니다. 부부문제나 자녀문제가 공동체의 성격과 경제력에 맞물려 있지 못합니다. 한인사회의 문제는 주류사회나 타커뮤니티보다 결코 낫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희생적 사랑을 더 많이 배워야 우리 커뮤니티의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더 발전되고 성숙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희생적 사랑은 잘못된 자존심과 잘못된 권위, 또한 자기 연민(self-pity)를 내려놓게 합니다. 세상은 강함이나 성공 속에서만 강함이 나타난다고 거짓을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약함과 실패 속에서도 약함이 아니라 강함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에 우리 안에서 보여진 가장 좋은 예는 하인즈 워드의 어머니입니다.

경제적 풍족이 가정의 행복을 결코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경제적 궁핍이 가정을 불행하게 하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저희 가정은 이민 8년만에 주택 중간가격 이하의 집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내 집 마련 직후에 2-3년 간 아주 심한 부부갈등과 싸움이 있었습니다. 저의 정신 상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직전 상태까지 갔었다고 판단됩니다. 행복감은 거의 없었고 분노와 좌절과 두려움이 아주 많았습니다. 저의 정신적 에너지는 아주 낮은 수위에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일의 능률은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 속에서 아가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엇습니다.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며”라는 것입니다. 성 프렌시스의 “평화의 기도”는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하라”(엡 5:25)는 성경 내용을 깊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의 성격, 삶의 방법, 사고 방식, 삶의 가치 등 많은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의 가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성장*성숙케 한 것은 아가페 사랑의 실제적인 깨달음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지금은 가정에 “샬롬”(Shalom)이 깃들게 되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짧게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마을운동” 성공사례와 같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고통 중에 배운 것은 받는 사랑이 아닌, 주는 아가페 사랑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부부 갈등의 해결책으로 “대화”나 “사랑의 대화”가 아닌 “사랑” 그 자체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물질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시간, 관심, 에너지, 지식, 기술, 격려, 이해, 자상함, 부드러움, 양보, 감사, 기다림, 용서, 상대방이 하고자 하는 것(직업, 취미) 진심으로 후원하기, 내 주장을 버리는 것 등등을 줄 수 있습니다. 아가페 사랑 안에서 아내나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은 이렇게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면 성공하지 못한 목사입니다. 그러나 저의 실패가 가족 외에도 다른 사람들을 부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목회가 바쁘지 않기 때문에, 제가 고등학교 때 배운 검도 기술을 가지고 장애우 학생들에게 토요일에 봉사로 검도를 가르칠 수 있는 것입니다. 장애우 학생들과 학부모님께서 검도를 좋아하고 감사하고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아가페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는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하려 하심이나라”(고후 8:9)

커뮤니티 내의 최근 일련의 사건을 보고, 여러 가지 설명과 함께 치유책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 근대사를 언급하기도하고, 이민 생활의 고달픔도 말합니다. 더 많은 상담기관의 필요와 정신건강에 대한 경각심과 홍보, 터지고 나서의 치유보다는 예방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대한 이해와 필요와 더불어 교회가 중심된 커뮤니티는 물질만능주의와 그 분위기를 줄이려고하는데 먼저 최선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리라”(눅 12:15)고 성경이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의 사건들은 경제력과 많은 연관이 있었습니다. 물질의 많음으로 자신을 과시하고, 자신의 이이덴터티(Identity)를 내세우는 커뮤니티 분위기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나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상대적 상실감과 박탈감 속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더 쉽게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회 커뮤니티는 가르칠 뿐만 아니라, 본(example)을 보여야 합니다. 먼저 개 교회들이 무분별한 교회성장과 예배당에 대한 집착에서 자유롭고, 초연함을 보여 주어야합니다. 오히려 미자립 교회들을 배려하고, 커뮤니티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을 크게 강화해야 합니다.

성 프렌시스는 계속해서 기도합니다. “자기를 온전히 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이니...” 이 기도에서의 영생의 의미는 새로운 삶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포기, 내어줌, 희생적 사랑은 겉으로는 약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함의 표시입니다. 그것은 우리 가정과 커뮤니티를 살려놓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약함으로 강함을 보일 수 있는 이유는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강함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복음(Good News)입니다. 교회 중심의 커뮤니티는 이후로 Good News를 실제로 보여서, 각 가정과 한인 커뮤니티가 든든하고 아름답게 발전하는 원동력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두란노 선교교회, 두란노 검도 선교회 현 수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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