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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 미주 총동창회

2010.07.06 08:43

2010 세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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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글은 라디아코리아의 6월 29일자 찰스 김<하늘을 보면서>라는 컬럼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마음껏 소리를 질렀습니다. 주먹을 쥐고, 식은땀을 흘리며 지켜보았습니다. 가슴이 트이는, 엔돌핀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흥분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모두가 하나가 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쉬웠지만, 우리들이 웃고, 울고, 소리 지르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태극전사들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2010년 한국은, 한국축구역사에 새 장을 여는 16강으로 약 2 주간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11일부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 세계인들의 축구제전인 월드컵이 개막되어, 비록 총을 쏘거나, 칼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각 대륙을 대표하는 32개 국가들 간의 치열한 싸움이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비록 8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여러 차례나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북한과 일본이 한국 팀과 함께 본선에 진출하였고, 한국은 16강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우리의 이복형제인 북한은 브라질과의 경기를 아주 준수하게 치러내어, 많은 축구인들의 칭찬을 받았지만, 포르투갈에게 이번 월드컵에서의 최다실점인 7점을 내어주면서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나라 일본은, 예선과 시범경기를 치르며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일본이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16강에 오르고, 바로 이 시간, 파라과이와 8강에 진출하기 위한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의 16강 진출로, 동양국가들의 축구실력이 한 차원 높아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인구가 15억이나 되는 중국은 아직도 월드컵 축구와는 거리가 멀지만, 언제인가는 중국은 물론이고, 동양계 축구팀들이 세계축구역사를 다시 쓰는, 아니 세계 축구역사의 주인공으로 부상하는 날들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한국의 경기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은혜교회에서 다른 한인들과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첫 번 경기인 그리스와의 경기는 정말 신나는, 한국이 올해에 뭔가 해낼 수가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기에 충분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가 안정되었고, 전과는 달리 당황하거나 불안해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던,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도 적어도 2대1로 지거나 비길 수도 있다는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결과는 너무도 실망스러웠고, 또 한편으로는, “그러면 그렇지”라는, 자괴심에 젖어들기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난 한국 팀은, 마치 그리스전에 출전한 팀과는 다른 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르헨티나라는 강팀에 대한 열등감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3번째 경기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2대 0으로 쉽게 제압해주고, 나이지리아와 한국이 결코 밀리지 않는, 실력과 운이 따르는 혈전을 벌인 끝에 2대 2로 비겨서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한국의 축구역사가 새로 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해외원정경기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한국 팀은, 확실히, 지난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팀이었고, 한국도 이제 축구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정신적인 교두보를 마련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팀은 물론, 게임에서 이길 수도, 또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월드컵을 통해, 한반도라는 좁은 공간에서 세계로 발돋움하게 되었고, 한국 국민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함께 소리 지르며, 함께 울고, 함께 껴안으며 웃을 수 있었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운이나 기적을 바라며 참가하는 월드컵이 아니라, 우리의 실력으로 계속해서 16강에 진출해야만 합니다. 2014년 월드컵을 향한 준비는 오늘부터 시작해야만 합니다. 이제부터는 16강은 더 이상 기적이 아닙니다. 그리고, 8강이 목표입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은근과 끈기로 뭉쳐진 한인, 한국인들이니까요!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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