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성남고 미주 총동창회

댓글 0조회 수 16112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Live to the point of tears)


216F8A465481C4A914A1A9

"삶은 아름다움"이라고 말했던 생전의 샬롯.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Live to the point of tears


두 아이의 엄마 샬롯 키틀리가(영국), 그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6세 대장암 4기 진단 후, 간과 폐에 전이되어 25회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화학 요법 치료도 견뎌냈지만 끝내 놓아 주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블로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살고 싶은 나날이 저리 많은데, 저한테는 허락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 못된 마누라도 되면서 늙어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살아보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 소리 지르는 나날이 행복이었더군요.


살고 싶어서, 해보라는 온갖 치료 다 받아봤어요.

기본적 의학 요법은 물론 기름에 절인 치즈도 먹어보고 쓰디쓴 즙도 마셔봤습니다. 침도 맞았지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귀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례식 문제를 미리 처리해놓고 나니,

매일 아침 일어나 내 아이들 껴안아주고 뽀뽀해줄 수 있다는 게 새삼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얼마 후 나는 그이의 곁에서 잠을 깨는 기쁨을 잃게 될 것이고,

그이는 무심코 커피잔 두 개를 꺼냈다가 커피는 한 잔만 타도 된다는 사실에 슬퍼하겠지요.


딸 아이 머리 땋아줘야 하는데.....,

아들 녀석 잃어버린 레고의 어느 조각이 어디 굴러들어가 있는지는 저만 아는데,

그건 누가 찾아줄까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22개월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보너스로 얻은 덕에 초등학교 입학 첫날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기쁨을 품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녀석의 첫 번째 흔들거리던 이빨이 빠져 그 기념으로 자전거를 사주러 갔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보너스 1년 덕분에 3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후반까지 살고 가네요.

중년의 복부 비만이요? 늘어나는 허리둘레 그거 한번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희어지는 머리카락이요?

그거 한번 뽑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살아남는다는 얘기잖아요.

저는 한번 늙어보고 싶어요.


부디 삶을 즐기면서 사세요.


두 손으로 삶을 꼭 붙드세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Live to the point of tears.)’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



2449273554821FC91219E9


214FE13554821FDC0CF027


23498A3554821FE61040BD


2749953554821FEE17D253


216A4A3554821FF9032F60


214B9E35548220011308CB


25352E3B548220090F114A


2156F750548221222DA3D0


215557505482212B30D716


2156D8505482214F2D5A4A


24419D47548221E942433F


21248547548221F50EF1C5


2509B44A5482215D39D96F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기시면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Live to the point of tears)   Dale 2015.01.22 16112
91 울 선배님들 힘내시라구 오늘도 막내가 글올립니다~~♡♡ - 장상근(46회)  fileimage Dale 2015.01.13 16067
90 유태인식 화폐 금융론... - 김두기(35회)   Dale 2015.04.12 16050
89 故 한지완(35회) 신앙 간증 기록 - 김두기(35회)   Dale 2015.03.19 16048
88 무료 식사 대접한 종업원에 소방관들이 되갚은 온정   Dale 2015.08.10 15918
87 한국의 `34번째 민족대표` 프랭크 W. 스코필드 - LA 특별 전시회  fileimage Dale 2016.06.10 15825
86 미주중앙, 한국일보 기사: 성남고 - "큰형님 반갑습니다" [1]  fileimage Dale 2015.04.01 15806
85 같은 지역번호라도 '11자리' 눌러야 통화   Dale 2017.07.07 15756
84 102세 선생님 - 81세에 교직 시작   Dale 2016.01.14 15737
83 속옷 1분 만에 말리기   Dale 2017.03.30 15715
82 제22대 총동창회 회장 - 큰형님 반갑습니다, 축하 메시지   Dale 2015.04.20 15707
81 사람은 천당에 있고, 돈은 은행에 있다. - 이훈(36회)   Dale 2015.04.20 15703
80 [한국] 땅이야기 맛이야기   Dale 2017.02.23 15700
79 성남총동창회보 속의 미주 성남 총동문회 소개  fileimage Dale 2015.08.04 15694
78 모든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남승현(40회)   Dale 2015.04.12 15672
77 신호대기 중 휴대폰 사용도 벌금 130달러   Dale 2016.09.16 15642
76 영국 BBC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   Dale 2016.08.23 15578
75 미주 용마산악회, 6월 미국 최고봉 휘트니산 등정 준비 1- 다른분들의 등정기 알아보기  fileimage Dale 2016.05.30 15546
74 캘리포니아 부동산 자격증 갱신을 마치고  fileimage Dale 2016.07.18 15495
73 오늘은 초복! 삼계탕 맛있게 드시고 힘 내세요~   Dale 2015.07.13 1549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 9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연락처: SungNamUSA@gmail.com

Copyright © Sung Nam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of America. All rights reserved.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