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성남고 미주 총동창회

댓글 0조회 수 15873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06115326_1.jpg


미국 뉴저지의 식당 ‘130 디너’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24세 여성 엘리자베스 우드워드는 그 날도 이른

새벽부터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지쳐 보이는 두 명의 소방관들이 가게 문을

연 것은 오전 5시 30분이었다.

소방관 팀 영과 폴 헐링스는 “이 집에서 제일 큰 커피”를 찾았다. 대규모 창고 화재를 진압하느라 밤을 샌

이들은 24시간 만에 먹는 식사라며 기꺼워했다. 리즈도 TV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던 큰 화재였다. 유쾌한

말투였지만 틀림없이 지독히 고단했을 터였다.

엘리자베스는 매일같이 남을 위해 위험을 불사하는 그들에게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성의를 표하고 싶었다.

그녀는 “항상 수고하는 그분들을 위해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식사대접 뿐 이었다”고 말한다. 이들의

아침식사 비용을 대신 지불한 엘리자베스는 계산서 뒤에 감사 편지를 썼다.


06115326_2.jpg

“여러분들의 식사는 제가 사겠습니다. 모두가 도망쳐 나오는 장소를 향해 거꾸로 들어가 사람들을

도와주시는 그 노고에 감사합니다. 각자 역할은 다르겠지만 여러분들은 모두 용감하고 강한 분들이에요.

불길을 연료 삼아, 용기를 원동력 삼아 움직이는 당신들은 우리의 우상입니다. 수고하셨어요”

두 소방관은 이루 말하기 힘든 감동을 받았다.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그들은 그녀의

작지만 큰 선행을 널리 알렸다. 동료들에게 ‘디너 130’에서 식사를 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들의 감동은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녔다. 당연하다는 듯 그들에게 선행을 베푼 그녀 역시 알고 보니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 엘리자베스는 사지마비 환자인

아버지가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밴을 구매하고자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성금을 모으고 있었다.

소방관들은 이를 다시 페이스북에 알리고 사람들의 도움을 청했다. 즉시 엘레자베스의 모금 페이지에는

감동한 네티즌의 성원이 쏟아졌다. 원래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인 12월 30일까지 진행하려던 모금은 빠른

시간 안에 6만9497달러(약 8,150만 원)의 성금이 모이면서 종료됐다. 원래 목표금액이었던 1만7000달러의

네 배에 달하는 돈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이 세상에 놀라운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런 분들은 자신이 받은 온정을 반드시 남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사회 속에서 선행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소방관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기시면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 방 다니엘(24회) 동문, 고희 생일 파티  fileimage Dale 2018.04.24 13239
91 방다니엘 동문의 친구가 전하는 칠순잔치 축사   Dale 2018.04.29 13907
90 방다니엘(24회) 선배님, 라디오코리아, 실버는 즐거워 프로그램에....  file Dale 2016.09.24 14590
89 벚꽃축제, 일제강점기 잔재? 제주도 원산지?   Dale 2024.03.06 604
88 보청기 vs 소리증폭기 vs 갤럭시 버즈 이어폰   Dale 2023.01.23 2347
87 불법체류 (unlawful presence) 와 불법신분 (unlawful status) 의 차이   Dale 2023.03.17 1882
86 빅데이터란 무엇인가, 그리고 빅데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Dale 2019.05.20 10912
85 사고로 팔다리 부러진 채 모유수유…구급대 울린 ‘모성’  fileimage Dale 2016.03.24 14766
84 사람은 천당에 있고, 돈은 은행에 있다. - 이훈(36회)   Dale 2015.04.20 15685
83 사람이 미우면 단점만 보이고 사람이 사랑스러우면 장점만 보인다 - 김재홍(40회)   Dale 2015.02.02 16574
82 사람이 선물이다   Dale 2015.04.16 15187
81 새로 온 동문, 46회 김형섭 동문  fileimage Dale 2015.10.28 16774
80 생각의 전환으로 행복한 시간 건강하게 보내세요 ♡ - 이훈(36회)   Dale 2015.03.19 16239
79 서울의 '핫플레이스'는 여기  fileimage Dale 2018.05.06 13338
78 선배님들 몇세를 향유하실지... - 장상근(46회)  fileimage Dale 2015.01.18 16728
77 성균관 유림에서 발표한 SNS 예절 7 계명 - 장상근(46회)   Dale 2015.03.27 15412
76 성남 40기 동기회 밴드에서 가져온 글인데 너무 공감가서 올렸습니다. - 남승현(40회)   Dale 2015.01.11 19396
75 성남고 5대 야구후원회 후원회장 신고합니다. [1]   하워드 2016.03.14 16103
74 성남총동창회보 속의 미주 성남 총동문회 소개  fileimage Dale 2015.08.04 15648
73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BEST 50   Dale 2015.06.29 2569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 9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연락처: SungNamUSA@gmail.com

Copyright © Sung Nam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of America. All rights reserved.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