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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 미주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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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7시, 아는 세사람과 함께 연주회를 갔습니다.


장상근 후배님의 배려로 처음으로 VIP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역시 잘난 후배 덕에 멀리서 바라보던 부러움에 대상이었던 VIP 자리에 앉게 되다니...

장상근 후배님 고마워요~

후배님 덕분에 나와 일행이 생애 처음으로 VIP 대접을 받았어요~~


연주장 문에 열리기를 기다는 동안 아는 몇몇분들이 계시셔 인사를 나누웠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분이 역시, 성남 동문~ 22회 정해연 선배님께서 형수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동문회 홈페이지 "동문 이름 기수 사진" 게시판 덕에 동문분들의 이름과 얼굴을 좀 익히고 있던 덕분에...

http://sungnamusa.com/index.php?mid=mem_pics


선배님께 가서 인사를 꾸벅!~

안녕하세요, 정해연 선배님 !

성남40회 김일대 입니다 !~


잠시 선배님과 인사를 나누고 일행에게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공연장 문이 열려고, 티켓에 좌석 배정이 없던 터라 좋은 자리를 잡으려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분주합니다.


평생 VIP 좌석에 앉아본 적이 없던 일행들이 뒤쪽 중간 자리를 잡으며 "여기가 좋겠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그 유명한 바리톤 장상근 후배를 둔 성남인!

우리는 VIP 좌석이야 !~  따라와 !~


엉거주춤 자리를 잡으려는 일행을 이끌고 당당하게 남들이 부러워하는 앞좌석 중앙 VIP석으로 향했습니다.

공연장 앞쪽 중앙에 자리를 잡고, 어깨 쫙~ 펴고 서서 거만하게 (ㅋㅋ) 주위를 한번 둘러 보고 엉덩이를 한번 흔들고 착석 ~ 어험~~


공연이 시작되고 공연 출연진이 무대에 인사를 합니다.


출연진이 대부분 교회, 성당을 다니는 사람들이고, 많은 관객이 교회, 성당 교인들이 온 터라, 찬송가 3곡을 먼저 부릅니다. 

"다시 복음 앞에, 찬송가 메들리,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다음 순서로 출연진과 함께 특별 게스트로 12명의 어린 합창단이 함께 멋진 노래를 선사합니다.

이어지는 공연은 소프라노 Ruby Park, Jenny Park 자매의 멋진 노래.

고등학생인 이 자매는 콩클대회에서 소프라노 1등, 2등하고 카네기 홀에서도 공연을 한 수재들이었습니다.


게스트와 함께한 공연 후 본격적인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장상근 후배와 3명의 성악가들이 "Italian Salad"를 멋지게, 맛있게 불러, 관중들에게 공연의 appetizer ??  

본공연의 입맛을 한 것 자극하였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공연~

테너 양두석: "산아"

소프라도 글로리아 정안: " Eccomi in lieta vesta"

소프라도 독고정화 & 바리톤 채홍석: "Papageno/Papagena Duet"

소프라도 원순일 & 여성 사중주: "꽃밭에서"

남성 사중주: "You Will Walk Alone"

남성 사중주: "우리는..."

소프라노 글로리아 정안 & 남성 출연진: "Italian Canzone Medley"


솔직히 클라식에 문외안인 제가 들어도 이탈리아 가곡과 한국가곡을 잘 조화롭게 구성하여 너무 지루하지 않게 공연하여 

관객을 무대의 출연진과 한 몸이 되는 멋진 연주회 였습니다.


이탈리아 가곡이 나오면 눈이 좀 몽롱해졌다가, 가곡이 나오면 눈이 좀 초롱초롱해지는 나의 수준...

앞으로 이탈리아 가곡을 좀 들어봐야 겠습니다.

다음에 음악회에 와서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귀를 쫑끗세워 음악을 감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좀 업그레이드 해야겠습니다.


본공연이 끝났지만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께 "앵콜, 앵콜"하는 관객들~

웃으며 무대로 돌아와 멋진 앵콜 노래를 2곡이나 불러주는 출연진...


모처럼 좋은 문화생활 했다고 함께간 일행들이 제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네요~

그리고 하는 말, 성남고 동문회 대단해~ 인재가 많아요~


어깨가 으쓱해지는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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