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 남승현(40회)

by Dale on Jan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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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 하며 곁에 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답니다.

황금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다녔고, 마을의 축제 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언젠가 부터
그는 늘 혼자였습니다.
황금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답니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 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습니다.

외로워 하던
황금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이사온 물고기가
황금물고기에게 부탁 했답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비늘 하나를 내 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뻐했습니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은 너도 나도 황금물고기에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습니다.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난 황금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되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답니다.

그 뒤 어느 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못 속 물고기들이
하나씩 지니고 있는 황금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세요.
혼자 외로이 있는 사람은 없는지…

그리고 손을 먼저 내밀어 보세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작은 손길로 우린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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