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뉴스 : 오전 8시 30분 현재]

                                                    02-09-2015

오늘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다우지수는 현재 79p 하락한 17,744p, S&P지수는 6p 하락한 2,048p, 나스닥 지수는 19p 하락한 4,725p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주요 지표는 별로 없는 가운데,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을 둘러싼 긴장감 고조와 중국의 실망스런 무역지표 발표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쏠리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채권자들과 채무 재협상을 벌이는 동안 '가교협약'을 통해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받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그렉시트·Grexit)이 '시간문제'라고 단언하고 있어, 그리스문제가 또다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중국의 지난달 수출입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것도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수입도 19.9% 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최근 미국 셰일오일 생산사들의 원유 생산량 감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원유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밝힘에 따라, 현재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에너지관련주들의 동반상승을 이끌고 있어 시장하락을 제한하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의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개별종목관련, 그렉시트우려로, 그리스 ETF인 그리크(GREK)는 현재 약 4%정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그리스 내셔널뱅크(NBG)는 현재 약 9% 정도 하락 중에 있습니다. 반면, 석유 ETF인 US 오일펀드(USO)는 현재 약 2% 정도 상승 중에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에너지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늘 한인은행들은 약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