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이 되는 길 / 현수일, 30회 (출처: 중앙일보)

by 명홍식 on Jun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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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거주하는 현수일동문이 중앙일보 미주판에 기고한 글입니다. 좋은 글, 함께 하고자 올립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는 길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행복감도 가정에서, 가장 큰 쓰라림도 가정에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홈 스위트 홈!”도 사실이지만, “가정 폭력-어떤 구실도 용납안됨!”이라는 경찰차 스티커도 가정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가정에서 행복감과 쓰라림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까? 가정은 인간의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필요를 가장 잘 채워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정이 가족들의 필요를 적절히 채워주지 못하면 가족들은 쓰라림을 맛보게 됩니다.

한인 가정의 문제는 물질적인 면만을 너무 추구하는데 있습니다. 최근의 일련의 한인 가정들의 비극에 대하여 가장 바르게 설명한 분은 우리가 존경求?원로 목사이시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인 가정들의 지나친 물질 중심적인 가치관, 너무 소유 지향적인 삶, 너무 좋은 집 마련하려고 하고, 경제적인 안정만을 위해 돈 버는 일에만 줄다름처온 인생”때문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이미 그런 잘못된 삶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행복)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눅 12:15)

7년 전, 막내 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방 세개가 있는 큰 리빙룸과 큰 백야드를 갖고 있어요!” 당시 2학년이던 아이는 자신이 살고 있는 하우스에 대하여 큰 만족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살고 있는 1,300 sq ft의 이 집은 보통 학군의 보통 집입니다. 어린 아이들의 사고는 자신의 경험과 시야에 제한받기 때문에 어른들이 생각하는 좋은 집의 개념을 모릅니다. 아이들은 좋지 않은 환경으로부터 보호받고, 적절한 음식과 사랑이 있으면 만족감과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이것은 돈이 많아야만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자녀들의 자신감(self-confidence)과 자존감(self-esteem)은 자신들의 만족감과 안정감 속에서 생겨난다고 합니다.

현재 한인 가정들의 고통과 붕괴는 “물질적 필요”를 과다히 채우려고 한 나머지, “영적이고, 사회적인 필요”를 무시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은 돈으로 집(House)은 살 수 있어도 가정(Home)은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정은 모든 인간이 갈망하는 깊은 친밀함(Intimacy)과 조건없는 사랑(Unconditional love)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속감을 심어 주어야하며, 인생의 바른 가치관(Value)을 배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가족관계를 통해서 사회성을 배우며, 가정을 통해서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물질 추구를 우선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경고합니다. “부자가 되려고 (삶의 우선 순위와 균형들을 망각한채) 애쓰는 사람은 사람을 파멸(Ruin&Destruction)시킨다.”(현대인의 성경, 딤전 6:9) 물질은 기본적으로 필수입니다. 그러나 더 많이, 더 빨리, 또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구하면, 가정의 결속력이 약화되어 여러 가지 가정문제가 생기고, 가족들은 많은 고통을 겪게 됩니다.

한인 사회의 음주운전, 매춘, 마약, 청소년 갱, 사기, 고독, 주류사회 진출의 미흡, 이혼, 가정 폭력의 문제들은 물질주의에 빠진 한인 가정들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학년이 된 막내 딸이 얼마 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돈은 어느 정도 있으면, 더 이상 있어도 행복감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내와 나는 딸에게 그것을 어디서 배웠냐고 물었습니다. 딸의 대답은 “그것은 상식(Common Sense) 아니예요!”였습니다. 문제는 한인 가정들이 상식대로 살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한 결과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게 되고”(딤전 6:8), 그 후에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한인 가정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두란노 선교교회 현 수일 목사 jsihyun@sbcglobal.net = 2006년 6월 9일 중앙일보 미주판 종교란 =

source: http://www.joongangusa.com/Asp/Article.asp?sv=la&src=life&cont=life51&typ=1&aid=2006060811012960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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