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Oceanside Beach 야유회 후기

by Dale on Sep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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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Oceanside 해변에서 용마산악회 야유회를 가졌다.

보통 용마산악회 산행은 7~10명 정도의 동문들이 참여 한다.

평소때 산행 공지를 내 보내면, 
가고 싶지만 몸이 안 따라줘 못 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산행 대신 바닷가 야유회를 진행하게 되었다.

실제로 이번 모임에 21명의 동문(부부)들이 참여했다.

1. 방다니엘 동문 (24회, 용마산악회장)
2. 홍사해 동문 부부 (30회, 동창회장)
3. 박영희 (16회) 동문 부부
4. 강의용 (19회) 동문 부부
5. 한성봉 (19회) 동문 부부
6. 이용천 (24회)
7. 최한익 (27회)
8. 정민수 (30회)
9. 김영주 (31회) 동문 부부
10. 김인호 (31회) 동문 부부
11. 김철주 (31회)
12. 장은진 (31회) 
13. 김두기 (35회)
14. 남승현 (40회)
15. 김일대 (40회)
**  총 21명  **

Beach 야유회를 진행하면서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 햇빛 가리는 천막이었다.

다행히 바닷가에 태이블, 의자, 바베큐 그릴을 갖춘 Pavilion 3개 있다.
이번 야유회를 위해 Pavilion 1개를 우리가 차지하는 것에 목숨 걸기로 했다.

야유회 준비가 마무리되는 금요일 오전, 
고기를 맡기로 한 김인호(31회) 동문한테서 전화가 왔다.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가야겠다고... 야유회에 못 가겠다고...
하지만 고기는 다 준비 됐으니, 동기 촬스 김(31회) 동문이 가져 갈 거라고...

고기는 촬스 김 동문이 가져오면 되지만, 
이번 야유회때 제일 먼저 총대를 메고, 
$100 도네이션하고, 고기구매, 양념까지 해오겠다고 
제일 앞장선 동문인데....

건강이 먼저이니 당연히 병원에 가야 하지만,
못 오신다니 많이 아쉽고, 당황스러웠다.

핵심 맴버가 빠져도 어째든 야유회는 진행해야하니...
금요일 4시경, 
제1진 캠핑카 (홍사해 동창회장 부부, 김일대) 3명이 먼저 Oceanside 캠핑장으로 출발..

Oceanside 해변에서 OverNight 캠핑 및 주차할 수 있는 곳은 파킹랏 11B 한 곳 뿐.
제1진 캠핑카와 제2진 캠핑카 (방다니엘 산악회장) 주차할 2개의 공간 확보가 1차 목표.

2시간을 운전, Oceanside 캠핑장에 도착해 
캠핑카 주차장 2개 확보한 시간은 오후 5:30분.
캠핑 1차 목표 성공 !~~

캠핑 2차 목표, Camp Fire 장소를 확보하라~

내가 주차장 2개 공간을 내 산악자전거와 짐으로 찜하고 있는 동안,
홍사해 동창회장님과 형수님은 모래사장으로 서둘러 떠났다.

다행히 1개 남은 Camp Fire Pot을 형수님이 달려가 확보 !~~~~
캠핑 2차 목표 성공 !~~

금요일 캠핑 준비가 완료했으니 승리의 만찬을 즐길 차례~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먹는 신라면 블랙~
국물에 밥 한숫가락 말아, 형수님이 준비해 온 김치와 한입...

거의 예술의 경지였다.
미국에서 라면 생활 26년, 
내가 먹어본 라면 중에 제일 맛있는 라면이었던 것 같다~~

식사를 마치니 어느덧 하늘은 컴컴해지고,
우린 홍사해 동창회장님이 준비해 온 나무로 camp fire를 시작했다.

나무가 Oak, 참나무라 불꽃이 튀지도 않고 화력이 장난이 아니다.

홍 회장님이 1미터 되는 쇠막대기를 준비해 오셨다.
이 쇠막대기를 Camp Fire Pot에 걸어 놓고, 
그 위에 옥수수, 감자, 고구마를 은박지에 싸서 올려 놓았다.

참새가 전기줄에 앉아 있듯, 
옥수수, 감자, 고구마가 쇠막대기 위에서 노릇노릇 잘 익어 갈 무렵,

정민수 동문 도착,
Oceanside에서 스토어 클로즈하고 김영주 동문 도착,
그리고 제2진 캠핑카 (방다니엘, 이용천, 최한익 동문) 도착.

여행의 참 맛은 캠핑과 Camp Fire라며 금요일 밤에 모인
열혈 성남동문들: 방다니엘, 이용천, 최한익, 홍사해, 정민수, 김영주, 김일대

Oak 나무의 불꽃은 Camp Fire Pot 벽 높이를 훌쩍 넘어 활활 타오르고
성남고 동문들의 이야기도 불꽃을 따고 하늘 높이 퍼져갔다.

남자들의 수다에 지쳐 Mrs. 홍사해 형수님은 먼저 잠자리에 들고,
성남고 동문들의 이야기는 새벽2시까지 이어져갔다.

생각 같아서는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야유회를 위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지난번 골고니아 산행 야영때도 잠에 잘 못 들었는데,
너무 흥분한 탓일까, 이번에도 잠이 오지 않아 눈만 감고 몸을 뒤척였다.

모두 잠든 새벽4:30분, 캠핑카에서 조용히 빠져나와 
야유회 Pavilion를 차지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Pavilion으로 향했다.

새벽 4:40분 Pavilion에 도착하니, 다행히 아무도 없다.
가장 한적한 Pavilion을 찜했다.
테이블 4개에 가방, 비닐 봉지등을 올려 놓고 외쳤다.

"오늘, 이 Pavilion, 테이블들은 미주 성남고 용마산악회가 접수한다 !~~"

새벽 5시가 조금 넘자, 한무리의 사람들이 도착하여 한 Pavilion을 차지한다.
그리고 새벽 6시경에 또 한무리의 사람들이 나머지 Pavilion를 차지한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부지런 하다.  
우리는 근처에서 야영하고 온 건데,
다른 사람들은 집에서 일찍 출발하여 온 것 같다.

아무튼, 자리를 확보했으니 오늘 야유회 반은 성공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홍사해 동창회장님이 먼저 도착하고, 
방다니엘 산악회장님 캠핑카가 조금 후에 야유회 장소에 도착했다.
아침식사를 얼큰한 신라면 사발면으로 대강 마쳤다.

김철주 동문이 갈비를 갖고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Oceanside에 사는 김영주 동문이 스토어 오픈하러 가기전 야유회 장소 먼저 들렀다.
아침 10시가 가까와 오자 동문들이 한분, 두분 도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나가는 경찰이 야유회 파킹장에 세워둔 캠핑카를 다른 곳으로 옮기란다.
차가 크서 다른차에 방해 되니, 캠핑카 세울 수 있는 파킹장으로 옮기란다.

이곳 해수욕장 화장실에는 전기 아웃렛이 없다.
그래서 캠핑카 전기로 밥을 할려고 했는데...
할수 없이 밥통을 가지고 캠핑카 파킹장으로 따라갔다.

그런데... 에고...우짤고...
캠핑카 발전기는 이상없이 돌아가는데, 전기가 안 들어 온다...
큰일이다..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는 순간,  
캘리포니아에 매장을 80여개 갖고 있는 김정환(34회) 동문의 근처 매장이 생각 났다.
김정환 동문께 전화하여 양해를 얻고 store를 향하는 도중,
김영주 동문 store도 근처라는 것이 생각났다.

김영주 동문 store에서 밥을 하고 돌아오니, 
사람들이 다 도착해서 벌써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Mrs. 김인호 동문 형수님이 직접 양념해 주신 LA 갈비.
간이 적당히 들어 짜지 않아 먹기에 딱이었다.

여기 저기서 갈비 양념 잘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김인호 동문은 몸이 아파 병원가는 바람에 참석 못해 아쉽지만,
형수님 덕분에 우리들은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인호 동문님, 형수님~~

고기에, 과일에, 과자에, 실컷 먹고 나니, 몸이 늘어지기 시작한다.
지금 누우면 집에 갈때까지 눕게 된다. 
안 되지..

자~ 축구합시다~
가져간 Beach Volleyball로 3명씩 먹고, 5점 먼저 내기 시합을 했다.

방다니엘,
최한익,
김두기 / 남승현

이용천,
홍사해,
김일대

모래가 일반모래를 멧돌에 한번 간 것처럼 곱다.
시간이 오후 2시경. 가장 햇볓이 강한 시간이다.

모래사장에 발을 딛는 순간, 
모래가 너무 뜨거워 발가락이 찜질하는 것 같다.
그리고 모래입자가 너무 고와 발이 더 깊게 들어가는 것 같다.

공은 몇번 차지도 않았는데, 숨이 턱끝까지 차왔다.
머리와 몸을 앞으로 가는데, 발은 그대로 모래속에 쳐 밖혀있다.

다른 동문들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쓸어진다.
김두기 동문은 아예 얼굴이 모래속에 내리 쳐 밖힌다.

한 20~30분 축구를 했나.. 
다들 지쳐 헉헉 거린다.
에고 담배 끊어야지....

경기는 5:3으로 우리팀 승리했다.
모두들 정자 그늘에 들어와 땀을 식혔다.

이제는 자유시간.
일부는 방파제 끝가지 나가 거친 파도를 맞고,
일부는 못다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 저녁은 Oceanside 야유회 장소 근처에 사는 
김영주(31회) 동문이 우리모두를 집으로 저녁 초대했다.

짐을 정리하고 김영주 동문 집으로 향했다.

김영주 동문 집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집 앞에 모였다.
동네사람들이 갑자기 동양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으니
뭔일 있나 힐끔힐끔 쳐다본다.

방다니엘 동문이 김영주 동문 집에 기를 모아 주기 위해
특유의 물구나무 기모아주기 시범을 보였다.

나는 40회, 방 선배님은 24회.
그런데 나이는 방 선배님이 24세인 것 같다.
건강, 힘이 넘치신다.

저녁 초대에 감사의 마음으로 
산악회 기금으로 과일 3상자,
방 산악회장이 개인적으로 과일 1상자를 준비했다.

바쁜데, 한두명도 아닌 20여명의 동문들을 초대해,
식사 준비해 주신 Mrs 김영주 형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rs 김영주 형수님~~

식사를 막 시작하려는 순간 병원때문에 야유회에 참석 못했던
김인호 동문 부부가 도착하여 즐겁게 식사를 같이 했다.

야유회때 너무 많이 먹어 김영주 동문 저녁식사 초대를 취소하자고 말한 동문들이 몇몇 있었는데,
막상 식사하고 보니, 거의 모든 동문들이 음식을 남기기 않고 깨끗이 접시를 비웠다.
또 많은 분들이 2번씩 음식을 가져다 드셨다.

야유회때 고기를 많이 먹어, 저녁 음식에 고기가 나왔으면 부담이 되었을텐데,
고기는 베이컨 꼬치말이, 수육정도로 하고, 채소 양념 무침, 녹두 빈대떡 등
느끼하지 않은 음식으로 배고프지 않은 우리 입맛을 돋구워 줬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간단하게 자기 소개하는 시간.
내가 동문회 2년차라 아직 처음 뵙는 동문들이 몇분 계셨다.

자기 소개하는 도중, 최한익(27회) 동문이 이용천(24회) 동문을 만남 이야기를 했다.
현대 건설에서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였던 두분은 학교 선후배라는 것을 몰랐다 한다.

언제 한번 이야기하는 도중,
이용천: "우리 고등학교 야구를 잘해요"
최한익: "우리 고등학교도 야구를 잘해요"
이용천: "어느 고등하교 나왔어요?"
최한익: "성남고요"
이용천: "어~ 성남고. 몇회요?"
최한익: "27회요"
이용천: "그래, 나 24회다"

그 이후로 두분은 친형제 처럼 형님, 동생하며 잘 지내신다고 합니다.

Host의 정성어린 접대, 맛있는 음식, 동문들의 정겨운 대화...
즐거운 시간들이 이어졌다.

식사도중, 김철주 동문이 다음달 런치모임을 제안한다.
써빙하는 사람들이 테러조직처럼 눈만 빼고 얼굴 전체를 가린 천을 쓰고하는 
팔레스타인식 음식점인데, 특색있고 괜찮다고 한다.

OK~  
다음달 런치모임은 팔레스타인식 식당에서 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쉽지만 다들 먼 거리를 운전해 돌아가야기에 자리를 일어나야만 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먹고 갑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성남고 미주 총동창회, 용마산악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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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비, 일명 31회 갈비 (31회가 준비했다해서..) Mrs.김인호 형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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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진 캠핑카 도착, 주차장 2개 확보 ! 홍사해(30회) 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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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1, 2차 목표 달성, 승리의 만찬, 신라면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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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예술의 경지 신라면 블랙을 즐기는 홍사해 동창회장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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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참 맛, 캠핑과 Camp Fire: 김영주(31), 김일대(40), 정민수(30), 최한익(27), 이용천(24), 홍사해(30), 방다니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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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줄에 참새인가?  옥수수, 감자,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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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side 항구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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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에서: 이용천(24), 방다니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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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익(27), 이용천(24), 한성봉(19), 방다니엘(24), 정민수(30), 박영희(16), 홍사해(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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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기(35), 장은진(31), 김영주(31), 홍사해(30), 박영희(16), 강의용(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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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16), 강의용(19), 한성봉(19) 아직도 과거 미스터 고대의 몸매를 유지하시는 한성봉 동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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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31), 김영주(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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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 성남 형수님들, 한성봉(19), 남승현(40), 홍사해(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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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해(30), 정민수(30), 김두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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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회 밑반찬을 마련해 주셨는데, 갈비까지 직접 굽고 있는 Mrs.홍사해, 감사합니다 형수님~~, 회장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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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박영희(16), Mrs.한성봉(19), 한성봉(19), 강의용(19), Mrs.강의용(19), 박영희(16), 최한익(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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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해(30), 방다니엘(24), 정민수(30), Mrs.홍사해(30), 김철주(31), 이용천(24), 남승현(40), 김두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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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하나 할라우? 홍사해 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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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side Beach 야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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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줄: 김철주, 장은진, 방다니엘, 김두기, 이용천, 최한익, 김일대, Mrs.홍사해, 홍사해, 정민수, 남승현

앞줄: Mrs.강의용, 강의용, 박영희, Mrs.박영희, Mrs.한성봉, 한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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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동문 자택 저녁초청

뒷줄: 방다니엘, 김영주, 장은진, 박영희, 김두기, 정민수, 남승현, Mrs.홍사해, 강의용

앞줄: 최한익, 홍사해, 한성봉, 김일대, 이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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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동문 집에 기 모아 주기 물구나무: 방다니엘(24회), 신체나이 2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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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동문들 초청하여 저녁 식사 준비하는 Mrs. 김영주(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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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초청 자택 저녁 식사 대접하는 호스트 김영주 동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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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회 주최 핵심 31회 동문 부부들: Mrs.김인호(31회 갈비 준비), Mrs.김영주(저녁식사준비), 김영주,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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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박영희(16), Mrs.김영주(31), 김영주(31), 박영희(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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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지 않은 우리 입맛을 돋구워 2번씩 먹게한 깔끔한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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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세프 초청해 음식 장만하셨나요?  맛있는 음식들... 야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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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회 참석 동문들, 김영주 동문 집에 모여 즐거운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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