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위만 집중해서 운동한다고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나이 들수록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미디어나 주치의를 통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이다. 그러나 시니어들은 젊었을 때와 달리 운동의 종류와 시간에 있어 제한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 무조건 뛰고 무조건 강도 높게 운동한다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데다 자칫 잘못하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넥스트애비뉴(nextavenue.org)가 게재한 50세 이상 성인남녀들이 잘못 알고 있는 운동 상식에 대해 알아봤다. 

▶ 강도 높은 운동이 효과적=나이가 들수록 운동할 때 적절한 강도와 빈도를 잘 고려해야만 한다. 너무 강도 높은 유산소 혹은 근력운동은 50세 이상의 성인남녀에겐 쉽게 근육과 인대에 부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지속성을 유지할 수 없어 오히려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이보다는 가볍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나 레저를 중심으로 주 3회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운동 후 하루 정도는 충분히 쉬어줘야 근육과 몸이 회복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기는 관절에 해롭다=50세 이상 성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운동 상식 중 하나가 달리기는 관절에 해롭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의학&과학저널'에 따르면 달리기가 걷기보다 관절염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또 '물리치료 과학저널'은 비만 여성이 하루 40분씩 주 3회 트레이드밀에서 8주간 달린 결과 무릎 관절의 손상 없이 눈에 띄는 체중 감량을 했다고 발표했다. 

▶ 헤비 웨이트(Heavy Weights) 근력운동은 위험하다=근력 운동은 나이가 들수록 필수. 50세 이후부터는 매년 1~2%의 근육 량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근력운동을 해야만 하는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근력운동을 할 때 헤비 웨이트를 드는 것이 항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에 따르면 헤비 웨이트를 들면 신진대사 과정에 자극이 이뤄지면서 자연적인 항산화 효과가 일어난다고 한다. 

▶운동은 체중감량에 큰 도움이 안된다=다이어트에 있어 먹는 게 80% 이상이고 운동은 20%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물론 단기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려고 하는 이들이라면 식단이 운동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러나 감지속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근육 손실을 막아 살찌지 않는 체질로 바꾸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다. 

▶뱃살 빼는 데는 윗몸일으키기가 최고=신체의 한 부분을 타겟으로 운동을 한다고 그 부위만 날씬해지지는 않는다. 즉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몸 전체에 살이 빠져야 배도 들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년이후 불어난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과일이나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으로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물론 운동을 통해 근육을 발달시키면 10년 전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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