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소주 1~2잔은 괜찮다?…고혈압 없던 그, 뒷목 잡은 이유

by Dale on Jul 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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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 아니어도 소주 1~2잔 등 적은 양의 술을 꾸준히 마시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정도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모데나대 및 레지오 에밀리아대 마르코 빈센티 교수팀은 한국·미국·일본 성인 1만9548명이 참여한 관찰 연구 7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수축기 혈압 상승과 매일 섭취하는 알코올양 사이에서 분명한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 저널 ‘고혈압’(Hypertension)에 발표됐다.


고혈압이 없는 성인도 하루 알코올음료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혈압이 수년에 걸쳐 매우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고,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적어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만큼 혈압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 결과의 골자다. 


하루 평균 12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심장질환을 예측하는 강력한 지표인 수축기 혈압이 1.25mmHg 상승했고 이완기 혈압도 1.14mmHg 올랐다. 


알코올 12g은 맥주(5도) 300㏄, 소주(18도) 한 잔 반 정도에 들어 있는 알코올 양에 해당한다.


하루 평균 48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수축기 혈압이 4.9mmHg, 이완기 혈압이 3.1mmHg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연구자인 미국 툴레인대 폴 K 웰턴 교수는 “연구 시작 때 혈압이 높은 사람일수록 알코올 섭취량과 혈압 변화 간 연관성이 더 강했다”며 “이는 고혈압 수준은 아니더라도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술을 끊거나 줄였을 때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코올이 혈압 상승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알코올이 혈압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연구결과”라며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고,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이보람(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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