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성남고 미주 총동창회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95335766.3.jpg


최근 권영후 미국 텍사스여자대학교 교수(57·운동과학)를 만났다. 동아일보 2015년 1월24일자 ‘토요일에 만난 사람’으로 썼던 인물이다. 당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새 코치 크리스 코모가 권 교수의 제자라는 게 화제가 돼 인터뷰를 했었다. ‘축구광’ 권 교수는 서울대 천문학과를 다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운동역학 수업을 듣고 ‘스포츠인’이 됐다. 운동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골프 분석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골프 스윙’ 강연을 하고 있다.


권 교수 얘기를 꺼낸 이유는 그가 더 이상 축구는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축구가 좋아 천문학을 버리고 스포츠인이 된 그가 왜 축구를 버렸을까. 이유를 들었다.


“사실 젊었을 때 발목을 다쳐 축구할 때마다 불편했다. 이제 나이도 들어 축구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 힘들다. 또 다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그래서 축구를 접었다. 골프 분석을시작하면서 골프에 관심을 가졌고 이젠 골프 치는 재미에 빠져 산다. 골프가 운동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 스윙하고 오르락내리락하는 필드를 걸으면 아주 좋은 운동이 골프다.”


95335814.3.jpg


‘풍운아’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73)은 요즘 걷기와 골프로 건강을 다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활약했고 실버축구단인 ‘로얄 FC’에서 지금도 활동하지만 축구를 하진 않는다. 매주 토요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로얄 FC 경기를 하는데 이 전 부회장은 경기장 트랙을 걷기만 하지 축구를 하지는 않는다.


“아 축구 힘들어. 이젠 무릎이 예전 같지 않아. 축구를 하고 싶지만 몸을 생각해 이젠 축구 안 해.”


운동이 몸에 좋기는 하지만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 생활 체육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이 바로 욕심을 내려놓아야 건강하다는 것이다. 마라톤, 사이클, 산악마라톤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특성이 “나는 이 정도는 아직 거뜬히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다.


하지만 사람은 나이 들면서 모든 기능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기간을 늘릴 수는 있지만 ‘나이’를 거부하기는 힘들다. 특히 운동이 그렇다. ‘옛날’ 생각하고 운동하면 ‘허장강’된다.


김용권 전주대 운동처방학과 객원 교수(전주본병원 본스포츠재활병원 대표이사)는 “인간은 생리학적으로 나이를 먹으면 노화된다. 보통 35세 이후 노화가 시작된다. 노화가 시작되면 근육 탄성과 힘줄 탄력이 떨어진다. 그동안 해왔던 것이라고 평소대로 하다가 근육이나 인대 파열이 일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이 듦에 따라 운동 강도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본인은 느끼지 못하지만 몸은 늙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리하게 마라톤을 달리다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축구나 산악자전거를 타다 근육 및 인대 파열, 골절을 당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운동생리학적으로 인간은 20대 초에 체력을 최고점을 찍고 이후 서서히 약화된다. 순발력 지구력 등 체력은 물론 근육도 빠져 나간다. 의학적으로 30대 중반 이후에는 새로 생기는 세포보다 죽는 세포가 더 많다. 노화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95335940.3.jpg

연령대에 상관없이 가장 좋은 운동이 빠르게 걷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은 경보 선수들 모습. 동아일보 DB.


그렇다면 운동 강도는 어떻게 낮춰야 할까? 김용권 교수는 “운동의 양은 운동 강도와 빈도, 시간으로 결정이 된다. 부상 등 위험을 감소하기 위해 강도는 낮춰야 하지만 빈도와 시간은 더 늘리든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좋은 운동으로 걷기가 뜨고 있다. 하지만 김 교수는 그냥 걸어선 운동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리 몸은 신경 자율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 신경은 반복되는 행동을 저장해 어느 순간부터는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움직인다. 걷기가 대표적이다. 우리가 평소 걷듯이 운동하면 우리 신경은 굳이 에너지를 더 투입하지 않는다. 운동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빨리 걷든지 산을 오르든지 변화를 줘야 우리 신경계가 에너지를 더 투입한다.”


우리 몸은 자극을 받아야 반응을 한다. 운동도 자극인데 평소와 똑같은 자극을 주면 몸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김용권 교수는 “우리 몸이 유의미한 자극을 받으려면 강도만 낮추면 안 된다. 빈도와 시간을 늘려 운동량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나이 들면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빠르게 걷기와 수영, 골프(카트 타지 않고 걸을 경우), 등산(고도차가 높지 않는 언덕 같은 산 오르기) 등을 권유한다. 물론 적절한 근육 운동은 필수다.


운동이 몸에 좋지만 욕심은 부상 혹은 죽음을 부른다. 나이에 걸 맞는 운동을 찾아야 100세까지 즐겁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http://news.donga.com/Main/3/all/20190501/95336746/1


건/강/상/식 유익한 건강정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리의 신' 서울대병원 정선근 교수의 '허리 이야기'   Dale 2023.10.28 1001
공지 혈액순환에 좋은 Best 음식들  file Dale 2016.10.05 249540
공지 건강정보 - 방다니엘(24회)   Dale 2015.04.21 258532
공지 ‘100세 이상’ 보장하는 생활방식 11가지   Dale 2015.02.07 265311
공지 건강 * 유용한 많은 자료들  file Dale 2015.01.26 266976
공지 건강한 생활상식 93가지 모음 - 장상근(46회)   Dale 2015.01.14 290673
공지 의과대학 교수들이 만든 의학 만화   Dale 2015.01.07 265845
146 '티백 우려낸 차 한잔, 수십억 개 미세 플라스틱도 함께 마시는 셈'   Dale 2019.09.29 5819
145 하루 13분만 운동해도 수명 3년 늘어나   Dale 2019.09.26 5886
144 아스피린 복용 부작용, 고령일수록 출혈 위험↑   Dale 2019.09.24 5630
143 '비타민D 결핍, 조기 사망 위험↑'   Dale 2019.09.22 5807
142 베이비 아스프린만 복용해도 암 발병 '뚝'   Dale 2019.08.26 6285
141 뱃살 빼기  fileimage Dale 2019.08.21 7698
140 과학적으로 입증된 1분 30초 법   Dale 2019.08.16 6683
139 '귀지 청소할 필요 없어…면봉도 사용 NO!'   Dale 2019.08.14 7178
138 검은 양산이 노란색보다 시원… 그늘막 안과 밖 20도 차이   Dale 2019.08.08 8406
137 무릎 관절을 강화하는 ‘허벅지 근육 운동’   Dale 2019.08.07 7074
136 남성에게 좋은 수퍼푸드…석류, 전립선암 예방 도움   Dale 2019.07.24 6835
135 팔다리 근육 줄어든 남자 당뇨병 조심하세요   Dale 2019.07.22 6657
134 일찍 일어나는 사람, 뇌도 심장도 더 튼튼 (연구)   Dale 2019.07.16 6717
133 하루 60초 '작은 노력'만 해도 웰빙 라이프   Dale 2019.07.15 6869
132 느리게 걸으면 헛수고…운동이 되는 걷기, 따로 있다   Dale 2019.07.11 6873
131 [노화 속도 늦추려면] 치아관리 신경 써야   Dale 2019.07.11 6880
130 섬유소가 면역 진정시켜 고혈압·당뇨 잡는다   Dale 2019.07.06 6508
129 고지혈증이 무엇인가요? (1탄)   Dale 2019.07.03 6763
128 고지혈증의 원인과 치료 (2탄)   Dale 2019.07.03 6715
127 고지혈증의 치료 (3탄)   Dale 2019.07.03 648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 10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연락처: SungNamUSA@gmail.com

Copyright © Sung Nam High School Alumni Association of America. All rights reserved.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