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V_PHOTO/gettyimagesbank] 하루에 약 13분만 운동을 해도 기대수명이 3년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 효과를 얻기 위해 체육관에서 몇 시간씩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국 건강보험사인 ‘바이탤러티(VItality)’가 전 세계 고객 14여만 명을 대상으로 운동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운동을 30분 이하로 하던 비활동적인 사람들이 1년 동안 일주일에 90분만 운동을 해도 기대수명이 3년 늘어났다. 일주일에 90분, 즉 하루에 약 13분 정도의 운동량은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잔디 깎는 기계로 앞마당의 잔디를 깎는 정도에 해당한다.
또 비활동적이던 사람들이 운동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하루에 약 25분)으로 늘리면 기대수명은 4년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에서 권장하는 일주일에 150분 정도 운동을 해오던 사람들도 운동 시간을 늘리면 기대수명이 늘어났다. 이런 사람들이 운동 시간을 일주일에 30분만 더 늘리면 기대수명이 1.7년 더 늘어났다. 닉 리드 바이탤러티 프로그램 최고경영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건강과 수명에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 하루에 2, 30분 정도 걷기만 해도 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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