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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 미주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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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14분 란주행 열차에 오른다.

이 열차는 정조우를 출발하여 태원을 거쳐 란조우까지 가는 장거리 열차이다.

3층 침대 배정받은 자리를 찾아 짐을 놓고...

식당칸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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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차에서 편히 앉아서 쉴수 있는 곳, 그리고 메모라도 할수 있는 곳은 식당칸이 제격이다.

음식값은 45원(미화 8불) 정도.

현지 물가로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저녁 자기전 까지 자리에 버티고 앉아있으려는 목적에 조금 더 시킨 메뉴...

그러나 저녁 열시경...

까칠한 식당 아줌마 승무원한테 보기 좋게 쫒겨난다.

 

태원에서 출발한 열차는 밤새 달려 새벽이 되었다.

새벽 열차는 드넓은 황금빛 들판을 가로 질러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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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거대한 도시가 보이기 시작한다.

고도 서안시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다.


西安市는 중국 내륙의 중심부에 위치한 천년 고도로 진시황릉, 병마용등 중요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동서양 문화교류의 중요한 역활을 하였던 실크로드의 시발점이기도 한 도시.

10년전에 둘러 본적이 있어 이번 여정은 그냥 통과만 한다.

열차에서 보이는 서안시는 수많은 고층 건물 숲.

중국의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새로 건축중인 높은 빌딩들이 많이 보인다.

협서성의 성시 서안(西安)

중부 지방 도시중 가장 큰 도시 답게 열차가 도시를 통과하는데 한참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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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벗아나자 다시 황금 들녁,

드넓은 들판 건너 병풍처럼 들러쳐져 있는 높은 산.

협서성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계곡이 시작되는 작은 도시. 빠오지시!

寶鷄市.

 한국 발음이 좀 어색하다

 이곳의 특산물도 진공포장에 닭한마리. 寶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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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지시를 지나자

거칠은 봉우리와 협곡...

협곡 사이로 흐르는 뻐얼건 황톳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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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가산 협곡...

제법 긴 터널을 여러차례 지난다.

란주 416km라는 표식판이 보인다.

산봉우리 높은 곳까지 밭을 일구어 텃밭을 만들어 놓은 것이 보인다.

드넓은 대륙에 어찌 저리 높은 곳까지 밭들을 만들어 놓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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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지시를 지나

벌써 두시간이상 협곡과 계곡물 그리고 봉우리의 연속이다.

거대한 산맥을 통과하는 것 같다.

천수역이란 곳에 도착하자,

차창으로 빗물이 떨어진다.

오랜만에 비가 오는 것 같다.

천수시를 지나자 다시 터널이 나오고,

계곡과 협곡이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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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뻐얼건 황톳물은 란주 상류에서 시작하여

란주시를 거쳐 산동성 제남을 옆으로 황해까지 수천km를 흘러가는 엄청 긴 그 유명한 황하강이다.

 

열차가 좀 어수선하고 시끄럽다.

태원에서 관광단 칠십여명이 함께 란주를 거쳐 티벳트 랏사로 13일 여행을 한단다.

중국 국내관광 13일. 요금은 3,300위안.(미화 약 600달라)

중국다운 관광단이다.

중국 실정에 그리 작은 비용은 아닌 듯 보이는데 아무튼 중국사람들도 여행을 무척 좋와하는 것 같다.

 

오후 4시30분 란주역에 도착한다.

란주역을 내려다 보는 듯한  뒷산 높은 봉우리가 이색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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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주역에 내리자마자 우루무치행 표를 생각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태원에서 구하지 못하여, 하는 수 없이 고급 침대칸표를 사는 것을 보았는데...

현지에서는 쉽게 살 수 있었다.

도대체 중국 현지 사람들도 이해할 수 없는 열차표 매매 체재인 것 같다.

아무튼 당일 표는 역시 없고 그 다음날 표를 사고 여유있게 란조우 시내를 들러 본다.

 

란주시.

깐소성(甘肅省)의 성시.

해발 1,500m위에 위치하고 있는 고산 도시이다.

옛 실크로드상에 있는 서북지역, 우루무치로 가는 길과 티벳 라사로 갈라지는 교통의 요지이다.

란주시 역시 란주역을 정점으로 발전한 듯

란주역 앞으로 4개의 주 도로가 시내로 연결 되는 듯하다.

란주의 명물은

시 서북부를 가로 지르는 황하강!

뻐얼건 황토물이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고 강 변에 백여미터가 넘어 보이는 긴 龍 조형물이 특이하다.

주민은 한족이 대다수 이지만, 회족, 장족, 몽고족등 소수민족들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몸이 찌뿌둥하여 사우나를 찾아보기로 한다.

택시를 기다리는데 오토바이가 옆에 선다.

아! 여기도 오토바이 택시가 있구나...

호기심에 한번 타보자...그런데 이런 녀석들 반은 도둑넘들인데?

오토바이 뒤에 타고 "싸아나 위" 여기서 제일 유명한 싸우나를 가자고 큰 소리로 말하는데...

이녀석 역시 못 알아들은체 여기 저기 다니다 제법 큰 싸우나탕 앞에 내려준다.

한 20여분 탔을까?

혹시나 하던 것이 역시나 였다.

택시로 10元이면 될 것을 30元(미화 5불정도) 달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중국사람들 싸우나 탕은 정말 규모가 크다.

7층 건물이 전부 싸우나 건물이다. 욕실과 안마실, 그리고 일반룸도 가지고 있다.

"쇼우매"가 필요없냐고 직원 녀석들이 자꾸 추근덕 댄다. "쇼우매"는 여동생을 뜻한다.

중국의 사우나 탕은 거의 매춘행위가 성행되고 있다.

기본 50-70원(8불-12불) 정도의 순수 발안마가 있고, 그외 여러가지 안마가 있는데,

그중 3-400원(50여불)이상의 안마는 거의 매춘이 포함된 안마라고 한다.

 

란주의 유명음식은 "란주우육 라면"!

한국의 설렁탕과 같은 것에 튀긴 국수를 넣은 것.

그러나 저녁식사는 숙소옆 회족의 간이 식당에서 전통꼬치와 백알로 저녁을 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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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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